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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02.24.2010, 감성, by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킴벌리 커버거(Kimberly Kirbergerl)
                                                                                          – 류시화엮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닳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초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 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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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너무 싫어한다.
그래서 그들의 눈에 띄지 않으려 애썼다.
그것이 나를 아무것도 하지 않게 만들었다.


사실 그들은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내가 그리 생각하고, 행동한 것이다.


온 몸에 걱정을 끌어안고 살았다.
왜 그랬을까…


그들이 무엇이라 이야기한들
나의 기쁨이 슬픔이 되지 않고
나의 슬픔이 기쁨이 되지 않으며,
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음을 왜 깨닫지 못했을까..


감정에 인색하고
표현에 인색하고
절제하고 또 절제하는 삶

작은 일에 대범하지 못하고, 작은 사람이 되고
멀리 보지 못하고….

좋은 그들을 곁에 두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도록 버려두었다.


그래도 괜찮다. 다 괜찮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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