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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WSJ “아이에게 No라고 얘기하는 프랑스 부모 배우라”

05.15.2012, 가족, by .

프랑스 육아법을 다룬 책이 미국에서 논쟁거리다.
미국 부모보다 프랑스 부모들이 아이 키우는 데 낫다고 평했기 때문이다.

4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멜라 드러커맨(Druckerman)이 쓴
“아이 키우기: 한 미국 엄마가 발견한 프랑스 부모의 지혜”(펭귄 출판사)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했다.

드러커맨은 프랑스 부모들은 자녀의 요구에 “노”라고 말할 줄 알지만,
미국 부모들은 “노”는커녕 “언제든지”, “원하는 것은 뭐든”만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자녀에게 “노”라고 말할 줄 알아야 올바르게 키울 수 있다는 철학을
프랑스 부모들은 지녔다고 드러커맨은 분석했다.

이 차이는 식당에서 극명하게 갈린다고 드러커맨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설명했다.
드러커맨은 남편, 18개월 된 딸과 함께 프랑스 해안 도시에 놀러 간 적이 있다.

해안 도시의 한적한 식당에서 드러커맨의 딸은 잠시 음식을 먹는 듯하더니
이내 소금통을 만지다 소금을 쏟고 설탕 봉지를 뜯으며 소란을 피웠다.
이마저도 지루했는지 앉았던 유아용 의자에서 나오고 싶다고 계속 소리내어 칭얼댔다.
드러커맨은 소란피운 딸이 미안해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서둘러 나오면서 팁도 거금으로 줬다.

드러커맨의 딸이 식당에서 보인 모습은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프랑스 유아는 달랐기에 드러커맨은 충격을 받았다.

프랑스 유아는 미국 유아처럼 유아용 의자에 앉았다.
하지만 이후 의젓하게 음식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야채, 생선 등을 코스 순서에 맞게 먹었다.
프랑스 유아는 음식 테이블에 음식 부스러기도 남기지 않았다.

드러커맨은 자녀에게 노라고 말할 줄 아는 프랑스 부모들은 자신의 시간을 갖는 데 죄의식이 없다는 점도 발견했다.
파리에서 만난 한 부모는 “저녁 시간은 부모를 위한 시간”이라며
 “내 딸이 저녁에도 나와 있을 수 있지만, 내가 보내고 싶은 시간 위주”라고 드러커맨에게 말했다.
이에 반해 미국 부모들은 이른바 ‘헬리콥터 맘’처럼 자녀 교육에 함몰됐다고 드러커맨은 지적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랑스 육아법이 미국보다 낫다는 드러커맨의 주장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했다.
3일 만에 5800명이 조사에 응했고, 55.8%가 프랑스 육아법이 미국보다 낫다고 답했다.




[출처]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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