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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개인 브랜드 가치가 국가경쟁력”

07.08.2009, 쇼를 하라, by .

MCS교육센터 송인옥 대표, 이미지 메이킹 후천적 개발 중요성 강조  

MCS(Manner Consulting Service)교육센터를 설립해 친절·매너·인성교육을 펼치고 있는 송인옥 대표.  
우리 주변에는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돈을 많이 모아 부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 또한 많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살피거나 주변을 챙길 틈도 없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간다. 하지만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시대는 개미처럼 일만 하는 사람은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지식정보화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갖춰야 할 것인가. 소위 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들은 어떤 무기로 부자가 되고 성공했을까.


현대는 ‘멀티플레이어 시대’

“울산은 다른 도시에 비해 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연수시설 교육장이 없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울산에 도시 규모에 맞는 교육센터가 세워져 울산시민들이 친절 교육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2000년 MCS(Manner Consulting Service)교육센터를 설립해 친절·매너·인성교육을 펼치고 있는 송인옥 대표의 말이다. 얼마 전 스포츠서울의 ‘2006 이노베이션 기업 & 브랜드 대상(Innovation Companies & Brand)’에 선정되기도 한 MCS교육센터(이하 MCS)는 친절 서비스, 스피치, 매너교육과 관련된 ‘이미지 메이킹’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 브랜드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그녀는 “내 몸값· 내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21세기 대한민국에 설 공간은 없다고 주장한다. 자신을 브랜드화하려면 단순한 전문가나 한 가지 재주만 있는 ‘한 우물 파기형’으로는 부족하며,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세상에 정확하게 알리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의 ‘멀티플레이어’는 묵묵히 자신의 일만 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을 상품화하고, 인맥을 네트워크화할 줄 알며, 자기 자신을 주변에 홍보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람이야말로 ‘멀티플레이어’라는 이름을 달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죠.”

한 개인의 경쟁력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조직의 경쟁력이 기업의 경쟁력, 그리고 국가의 경쟁력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은 지금과 같은 정보화·이미지화된 시대에서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이다. 빌 게이츠의 개인브랜드가 곧 미국이라는 나라의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생각해볼 때 개인 브랜드화의 중요성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송인옥 대표가 교육센터를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을 한 것은 2000년이지만 기업에서 강사활동을 해온 것은 이보다 앞선 95년부터다. 90년대 초 우연히 일본을 방문했고 일본인들의 남다른 친절에 큰 감명을 받은 그녀는 울산도 일본 사람들과 같은 친절함을 베풀 수 있는 국제적인 도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친절교육은 큰 호응을 얻었고 관공서는 물론 국공립 업체·병원·금융기관·지방자치 단체들도 송 대표의 강의를 의뢰해 왔다. 11년이란 세월 동안 강의를 해온 그녀가 개인 교육원을 설립한 것은 친절교육을 보다 능률적이고 전문적으로 하기 위함이라고. 송 대표는 현재 마산지점을 개설, 이미지 관리가 개인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임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송 대표에게 개인의 브랜드 구축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사람은 호감가는 이미지를 갖고 싶어하고 기업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좋은 매너와 에티켓은 그 사람의 인격을 돋보이게 해주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신뢰감을 갖게 만들지요. 좋은 이미지를 많이 구축하는 사람과 기업이 성공합니다. 이런 이미지 비전은 타고 나는 것이라기보다 후천적으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MCS에서는 억양 및 제스처 등의 대화법에 관한 교육과 머리맵시와 화장 등 복장·용모 단정에 관한 교육, 그리고 고객 응대와 전화 매너에 대한 교육 등 4개 분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성공인은 ‘진취적 이미지’ 공통점

송 대표는 특유의 또렷하고도 단호한 목소리로 국민 모두의 이미지 메이킹화를 국가 경쟁력 강화의 방편으로 내놓는다. 국민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는 있을 수 없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국민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하며 국회의원, 기업가, 서비스인,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의 브랜드를 구축해나갈 때에 국가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한다. 또한 웰빙 열풍으로 몸에만 집중된 관심을 좋은 이미지를 구축·개발하는 데 돌려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그녀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진취적인 이미지’를 들었다. 진취적인 이미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필요성을 지적한다.“개인은 물론 국가는 국가로서의 이미지 관리, 기업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관리, 단체는 단체로서의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고 각각의 성격에 맞는 이미지를 배양하여 상대에게 신뢰감과 호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개인은 국가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 말에 힘을 실어줄 이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개인의 브랜드로 일궈낸 경제적 부가가치가 한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은 예절과 친절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은 웃음과 예쁜 마음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은 자신입니다.” -송인옥 대표의 강의 中-


<부산·울산·경남본부/김동욱 기자 kd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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